혈압이 낮아지는 현상, 즉 저혈압은 고혈압만큼이나 우리 몸에 다양한 이상 증상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흔히 '저혈압은 치료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갑자기 혈압이 심하게 떨어지면 어지러움, 두통, 심하면 실신까지 이어져 위험할 수 있습니다.
혈압이 떨어진다는 것은 심장에서 뿜어내는 피의 양이 줄거나, 혈관이 늘어나거나, 아니면 순환하는 혈액 자체가 부족하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혈압의 균형이 깨지는 혈압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가장 흔한 5가지 원인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혈압이 떨어지는 이유 5가지
1. 탈수
혈압이 떨어지는 이유 중 가장 흔하고 쉽게 간과하는 원인이 바로 탈수입니다. 우리 몸의 혈액은 대부분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거나 심한 설사 또는 구토를 겪으면 전체 혈액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혈액량이 줄어들면 혈관을 채우는 압력도 자연스럽게 낮아져 혈압이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 야외 활동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 충분한 물을 마시지 않으면 급격히 혈압이 낮아지면서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쓰러질 수 있으니 수분 보충에 신경 써야 합니다.
2. 기립
혈압이 떨어지는 이유 중 기립성 저혈압 증상도 있습니다.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설 때 눈앞이 핑 돌고 어지러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자세를 바꿀 때 혈액이 중력의 영향으로 다리 쪽으로 쏠리면서 일시적으로 심장과 뇌로 돌아오는 혈액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보통은 몸의 자율신경계가 보상 작용을 하지만,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혈압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는 것입니다. 주로 고령층이나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지만, 건강한 사람도 피곤할 때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약물
혈압이 떨어지는 이유가 특정 약물 복용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는 혈압약은 당연히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하며, 때로는 혈압이 너무 낮아져 저혈압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심장 박동수를 조절하는 약이나,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일부 항우울제 등 다양한 약물들이 혈관을 확장시키거나 심장의 수축력을 약하게 만들어 혈압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만약 약을 바꾼 뒤 어지러움이나 무기력증이 심해졌다면 전문가와 상의하여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4. 심장 문제
혈압이 떨어지는 이유 중 심장 기능 자체에 문제가 생기면 혈압은 당연히 떨어지게 됩니다. 혈압은 심장이 펌프질을 해서 혈액을 내보내는 힘에 의해 유지됩니다. 심부전이나 심근경색처럼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짜내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거나, 부정맥으로 인해 심장 박동 리듬이 불규칙해지면 심박출량이 감소합니다. 심박출량이 감소하면 전신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혈압이 떨어지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급성 저혈압이나 쇼크를 유발할 수 있어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내분비 질환
혈압이 떨어지는 이유 중 내분비 질환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어 혈압을 낮추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부신 기능 저하증 같은 내분비 질환들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어 혈압을 낮추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혈압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만성적으로 혈압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혈압이 떨어지는 이유가 단순한 피로가 아닌, 특정 질환 때문일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자료
혈압이 떨어지는 이유는 단순한 체질일 수도 있지만, 탈수, 약물 부작용, 심각한 심장이나 내분비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혈압을 관리하고, 갑자기 어지럼증이나 실신이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여 혈압이 떨어지는 이유를 찾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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